본 글에서 잘못된 의료 내용이 있을시 댓글로 지적 해주세요.



 우리학교에서 무료로 라식(라섹) 수술을 받고 싶은 사람을 모집한다. 병원측에서 학교 후배들에게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게끔 사회에 환원하는 취지이다. 본인이 그 대상자로 선정되어 무료 라섹 수술을 받은 그 경험담 후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려고 글을 쓴다.



 본인이 학교에서 이렇게 무료로 수술을 해준다는 사실을 안건 2011년 1학년 2학기 학교를 다닐 때 였다. 동기 친구놈이 이런게 있다고 신청하라고 해서 했었다. 물론 그 때는 떨어졌다. 그렇게 매 학기마다 5명씩 선정을 한다기에 매일 매일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했다. 요즘 스마트폰 다 가지고 있으니 확인하기 정말 쉽다. 선정 조건을 설명하겠다.


우선순위는 다음과 같다.

1. 김해 거주자

2. 저소득층

3. 차상위 계층

4. 성적순


 본인은 단순히 김해거주자 이다. 애초에 공지글을 잘 읽어보면 우선순위라고 되어 있지, 필수 조건은 아니라고 되어 있다. 본인은 저소득층도 아니고, 차상위 계층도 아니다. 그렇다고 성적이 좋은 것도 아니다. 아마도 이번 신청자 중에서 저소득층과 차상위 계층이 아무도 없었나보다. 제출 서류는 신청서와 성적 증명서, 주민등록등본이다. 주민등록등본상에만 김해로 되어 있다면 유리 할 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매학기 신청했는데 2012년 2학기에 선정되었다고 병원에서 연락왔었다. 해당 병원 실장님이라는 분께서 전화 주셔서 내가 편한 시간대를 자유롭게 선택해서 수술 검사 가능여부에 대해 검사를 하러 오라고 했다. 난 오후 수업이 가장 널널한 수요일 오후4시에 간다고 했었다. 그렇게 운좋게 선정이 되어 병원으로 검사를 받으러 갔다.


 병원에서 실시한 검사 종류는 약 30여가지 한 것 같다. 보통은 20가지 한다는 본인의 눈이 워낙 특이해서 좀 많았다고 나중에 들었다. 요즘 라식 라섹 수술을 워낙 많이 해서 검사하는 길이 있다. 길 따라 기계를 차례대로 옮겨가며 검사를 받는다. 그 전에 라식 수술과 라섹 수술의 차이를 설명하겠다.



라식 수술과 라섹 수술의 차이점

- 라식 : 각막 상피 중간 부분을 가로로 절삭해 뚜껑을 연다. 그리고 레이져로 시력 교정 후 뚜겅을 다시 닿는다.


장점 : 통증이 거의 없다. 회복 기간이 매우 빠르다. 보통 하루만 지나도 다들 잘 보인다고들 한다. 보안경 착용 기간이 매우 짧다. 쓰지 않는 경우도 있다.


단점 : 각막 절삭량이 라섹 보다 많아서 시력이 매우 나쁜 사람은 수술할 수 없다. 각막 상피 절삭 부위에 위험성이 있다. 그래서 격한 운동은 피해야한다.



- 라섹 : 각막 상피를 벗겨내 레이져로 시력 교정을 한다. 각막 상피가 회복 될 떄까지 기다린다.


장점 : 각막 절삭량이 라식보다 적다. 시력이 매우 나쁜 사람들도 각막 두께만 어느정도 된다면 수술이 가능하다. 격한 운동에 라식보다 안전하다.


단점 : 회복기간이 더디다. 최소 일주일은 지나야 어느 정도 보인다. (본인은 한달걸렸다.) 최장 6개월까지 시력이 오락가락 한다. 라식에 비해 통증이 있다. 자외선 차단 보안경을 3개월 가량 껴야한다.



이렇게 본인의 시력 교정량과 각막 두께에 따라 라식과 라섹을 결정하게 된다는 것을 이제 알 것이다.


 보시다 시피 본인의 눈 뜬 봉사급의 초근/원시 시력인 -7.5를 자랑한다. 본인은 레이져로 교정해야할 절삭량이 어마어마했다. 하지만 각막 두께가 매우 두껍다면 라식 수술이 가능 했을 것이다. 


 본인의 각막 두께는 평균이다. 위에 글에서 보면 550이상이면 수술을 선택하는데 제약을 크게 받지않을 좋은 조건이라하는데, 그건 어느정도 시력 나쁜 사람 얘기고... 본인은 -7.5 시력이므로 라식 수술을 하게 될 경우 잔약 각막량이 250인가? 정확한 수치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너무 적어서 수술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라섹 수술을 해야하는데, 그거 마저 그렇게 권장할만한 사항이 아니라고 했다. 본인은 ICL이라는 안내렌즈삽입술을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렌즈를 눈에 박는거다. 회복기간 따위 전혀 필요없고 각막 손상조차 주지 않아 아주 좋은 수술이다. 하지만 비용이 400만원이 넘어가는 아주 비싼 수술이다. 이번 무료 수술에는 ICL지원은 어렵다고 했다. 그래서 나보고 선택하라고 했다. 라섹 수술의 경우 부작용 15%정도 감수 해야한다고 했다. 난 무조건 라섹 한다고 했다. 안경이 정말 싫었기 떄문이었다. 이번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본인은 계속 검사를 진행했다. 


 그렇게 한참 기계검사를 하고 마지막으로 의사 선생님의 육안검사를 했다.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했다.



 본인의 사진을 봐도 잘 모르겠다. 본인 망막 상태가 좋지 않다는 소견이 나왔다. 본인의 눈이 망막 변성 판정을 받은 것 이다. 내가 들은 설명은 이렇다.


 본인의 시력이 매우 나쁜 이유가 남들보다 눈이 길어서 이다. 보통 눈이 동그래야하는데 내가 성장하면서 눈이 같이 길어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반 동그란 눈에 비해 눈 주변이 너덜너덜 해진것이다. 옷을 잡아 당기면 늘어나듯이 눈도 뒤쪽으로 길어져서 다 헤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것을 치료를 하고 나서 라섹 수술을 해야했다. 이게 평소에는 증상이 없다가 구멍이 났을 경우 날파리 같은게 눈에 막 보인다고 한다. 그 때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하면 이상없다고 한다. 하지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실명된다는 매우 위험한 병이라고 한다. 본인은 조기 치료를 한 것이다. 만약 이 글을 일고 있는 사람 중에 시력이 매우 좋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안과를 찾아 검사를 한번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치료를 위해 그 장비가 있는 양산부산대학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하라고 소견서를 써주었다.


 이 글은 라식, 라섹 수술에 관한 글이므로 망막 변성 치료에 관해서는 생략 하겠다. 알고 싶다면 따로 물어보도록...


이 치료를 받고 2주가 지나야 라섹 수술이 가능했다. 본인은 2012년 12월 27일에 수술을 받았다. 수술 당일날 또 추가적인 검사를 했다. 그렇게 여러가지 검사를 받고 3층 수술실로 갔다. 수술 전에 빠르게 여러가지를 설명했다. 수술 진행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본인이 받은 수술은 M-라섹이라고 설명했다. 수술 진행 순서에 대해 설명했다. 위에 그림 처럼 설명했다. 또 수술후의 일시적인 부작용 등 여러가지... 이 때 궁금한게 있으면 여러가지 물어봐야한다. 난 그냥 듣다가 고개 끄덕끄덕 거리다가 수술을 했다. 솔직히 설명을 들을 때는 다 알 것 같지만 나중에 수술 받고 나면 잘 기억나지 않는다. 수술실에서 옷을 입혀주는데 본인이 그 날 후드티를 입고 갔었다. 후드티를 입고가면 수술대에 누웠을 때 목 부분이 불록해져 수술이 어렵다. 그래서 후드 티를 입고 가면 안된다. 본인은 몰랐는데 간호사 선생님께서 얘기했을텐데...라며 핀잔을 주었다. 난 정말 몰랐는데.... 아무튼 그렇게 남자 간호사 선생님 간호복을 내가 빌려 입고 수술을 받았다. 수술대에 눕고 여러가지 설명을 했다.



 수술대에 눕고 간호사 선생님께서 불빛을 보라고 했다. 그렇게 불빛을 계속 보는데 눈이 너무 아파서 눈갑고 다시 뜨라고 하고 아무튼 그렇게 계속 의사 선생님이 오실 때 까지 기다렸다. 한 15분 넘게 그렇게 누워있었더것 같다. 수술이 진행 과정은 이랬다.


 안면 스티커 같은 마스크를 이용해 위 아래 눈커플을 까뒤집고 씌웠다. 그리고 눈을 벌리는 집게로 내눈에 댓다. 브러쉬로 각막을 벗기는데 그 느낌이 너무 소름돋고 통증 같은게 느껴져 너무 아팠다. 전동칫솔로 눈알을 비벼대는 느낌이다. 그렇게 각막이 벗겨내고 나면 밥주걱같은 걸로 이리저리 긁어 댄다. 이것 역시 느낌이 이상이다. 그리고 레이저로 교정하는데 이건 정말 하나도 아프지 않다. 다만 레이저 교정하는 도중에 살타는 냄세가 났다. 그리고 차가운 약물로 씻겨낸다는데 그 약물을 계속 붓는데 정말 차가웠다. 그러니까 얼음물을 눈알에 붓는 느낌. 아 그만 부어라고 소리칠 정도로 계속 붓는다. 이 역시 매우 아팠다. 그렇게 양쪽 눈 모두 수술하는데 25분정도 걸린것 같다.


 수술이 끝나고 나니 바로 어느정도 보였다. 그리고 수술이 끝나고 안경을 씌워주었다.



 이 안경을 스티커로 눈에 덕지 덕지 붙여 고정하고 잠을 자라는 것이다. 2주간을 그렇게 자라는 것이다.

그리고 안약을 5가지 쓰라고 했다.



 

 레보틴, 옵타낙, 로테맥스 자가혈청 2가지... 그리고 눈물약 수시로... 이렇게 꼼꼼하게 안약 스케쥴을 종이에 잘 정리해서 주었다.


자가혈청안약을 조금 설명하면...


 요약 하자면 내 피를 뽑아서 안약으로 쓰는 것이다.



이렇게 수술을 받고 난 당일에는 잘보인다. 하지만 다음 날 부터는 암흑이다. 보였다 안보였다 한다. 안약을 넣으면 보인다. 하지만 곧 다시 보이지 않는다. 수술 후에는 휴대폰이나 책 같은 것을 보지 않는 것이 좋다. 라섹의 경우 한달 동안은 잘 관리를 해야한다. 본인은 시력 회복하는데 한달 정도 걸렸다. 지금은 약 1.2정도 시력이 나온다. -7.5에서 1.2까지 오른 것을 생각하면 현대의학기술 발전에 박수를 보낸다. 지금은 수술한지 2달지났고 3개월쨰이다.라섹 수술은 천천히 회복되니 잘 관리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본인은 관리르 잘 못한거 같다. 이 글을 보는 많은 사람들이 관리를 잘 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무료 수술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 무료 수술에 대한 오해를 한다. 병원에서 새로운 장비가 들어와서 테스트를 위해 저소득층 돈 없는 학생들을 상대로 모집해 테스트를 한다고... 그럴싸하다. 장비는 매 학기마다 사들이나? 본인이 직접 수술을 받은 결과 '전혀 아니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본 필자는 시력이 어느정도 회복 되었고 일상생활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다만 회복기간이 조금 길어서 조금 문제가 있나 의심을 하긴했었다. 라섹 수술을 받은 다른 사람들은 보통 일주일이면 다 잘 보인다고 했으니까... 본인은 한달 정도 걸렸으니 뭔가 잘못됫나 생각을 할 정도로 길었다고 본다. 몸이 1000냥이면 눈알이 900냥이다. 그 만큼 눈이 중요하다. 본인이 관리를 잘하고 본인에게 맞는 수술을 받길 바란다.


그리고 무료로 수술을 해주신 최안과 병원 의사선생님과 원장님, 간호사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드립니다.